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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맛집] 밥장인 돼지찌개 - 찌개 맛집

홍투월드 2021. 8. 14. 11:49

이상하게 저녁에 된장찌개가 땡기는 겁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된장찌개가 미치도록 먹고 싶었습니다.

 

저녁에 된장찌개는 파는 집이 별로 없다 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돌아다녀보니 정말 없었습니다.

꼭 고기와 같이 먹어야, 된장찌개가 저렴하게 나오는 곳이 대부분이고

된장찌개만을 파는 곳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고기는 부담스럽고, 된장찌개는 먹고 싶고 해서, 거의 홍대 여기저기를 한참 돌아다녔는데, 

찌개 집을 찾았습니다. 물론 홍대라고 해도 홍대 가까운 쪽이 아니라 연남동과 지하철 근처만 돌아다녔습니다.

 

이상하게 다른 음식은 먹고 싶지 않고, 된장찌개만 먹고 싶은 겁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고기+된장찌개가 아니면 안파는 것이었습니다.

 

된장찌개만 파는 집을 겨우 찾았네요. 

 

 

 

위치는 홍대입구역 안쪽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뒤쪽이고, 윗잔다리 어린이 공원쪽 입니다. 

주변에 원할머니보쌈족발, 옛날집, 김장독, 등이 있네요.

 

체인점이라서 그런지, 설명이 자세하게 되어 있네요. 

마약 찌개, 원조, 한식 명인 등 자극적인 표현이 적혀 있고, 든든한 한끼를 책임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는데, 검색해보니 체인점인가 보네요. 앞에 귀여운 차가 있네요. 스마트라고...

15년전쯤인가? 런던에서 처음 봤는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작고 귀여운 차가 나올 수가 있지?

 

 

크게 한 번 찍어봤습니다. Red+white 타는 맛이 쏠쏠하겠네요.

멀리만 가지 않는다면, 괜찮을꺼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모습이 이렇습니다.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식사는 때우는게 아니라 하는거예요. 한 끼라도 든든하게 하세요." 사장님의 철학이 담겨 있는 문구 같네요. 돼지째개, 된장찌개 맛있게만 해주세요 ~

 

 

어릴 때는 많이 때웠는데, 요즘은 든든하게 하는... 

양이 많으려나? 가격이 비싸려나? 그런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주문은... 패드로 하게 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살짝 흔들렸네요.

이런 주문판은 일본 여행 갔을 때, 초밥집에서 처음 접했는데, 신기했는데...

 

우리나라도 어느덧, 이런 패드 주문이 2~3년만에 다 되어 있네요.

최저임금 오르는 타이밍에 맞춰서, 패드주문, 식당기계주문 등이 확산된 것 같습니다.

 

최저임금을 아무 생각없이, 한꺼번에 올리는 바람에 식당 서빙이라는 일자리가 30~50%는 날라간 것 같습니다.

 

 

입구에 있는 메뉴판이나 메뉴판이 패드로만 있어서, 인터넷 검색으로 살짝 이미지 가져와봤습니다.

 

메뉴를 크게 나누면, 찌개 + 불고기 + 스팸... 이런 느낌 입니다. 

 

 

메뉴판에서 가격이 올랐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1인 계란찜 세트에 차돌된장으로 골라서, 세트로 11,000원으로 주문 했습니다. 

1000원이 추가된 이유가 차돌된장찌개라서 그렇네요. 

 

된장찌개를 11,000원 주고, 먹는 것은... 생각보다 가격은 있네요.

보통 된장찌개 점심기준으로 7~8000원, 저렴하면 6000원 정도까지 하는 것 같았습니다. 

 

 

3가지가 차려집니다.

계란찜, 차돌된장찌개, 밥... 밥에는 하트모양 계란이 들어가 있네요.

 

이게 다인가요? 라고 하니, 반찬은 셀프랍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찍어봤습니다.

총 5가지로 이정도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식당 or 술집에서 반찬이 나오면, 정말 가성비가 갑인 반찬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첫째가 김, 둘째가 계란, 셋째가 계란찜 입니다. 

 

이 세개 중

하나만 있으면, soso 먹을만 하다,

두 개가 있으면 이집 괜찮네

세 개가 다 있으면, 햐... 이집 다시 와볼만하네... 이런 느낌 입니다. 단지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이 집은 두개 반을 갖췄습니다. 왜냐면, 김이 싸먹는 김이 안니라 뿌리는 김이라 0.5점 깠습니다. ㅋ

김은 사진을 못 찍었는데, 오른쪽 위에 김가루를 준비해둬서 비벼서 먹을 수 있게 해뒀습니다.

 

슥슥슥 ~ 비벼서 먹으니...

된장찌개 맛이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제가 생각했던 된장찌개 맛은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다가, 비빈거 비주얼이... ㅋㅋㅋ

 

양도 어느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찌개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와보세요. 추천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